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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4-08-07 (목) 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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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A총회, ‘그리스도교회 세계대회’ 무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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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후폭풍 거세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10회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의 후폭풍이 예상했던 것보다 거세게 일고 있다. 유치 당시부터 한국교회 내부에 반대여론이 들끓다, 개최 전후로 한국교회를 양분시킨 WCC 부산총회가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한국교회를 반목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개최키로 했던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가 연기되고, 여기에 2016년 한국서 개최키로 했던 ‘그리스도교회 세계대회’마저 취소되면서 WCC가 몰고 온 엄청난 파장을 한국교회가 전혀 감당치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이고 있다.
우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목사)를 중심으로, 유치를 이끌어냈던 2014년 WEA 서울총회는 지난 2월 WEA 국제이사회가 연기를 결정한 사실을 공표하며, 진보권으로 대표되는 WCC 이후 보수주의권의 결집을 기대했던 한국교회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WEA 국제이사회가 내건 연기 이유는 한국 복음주의교회들 간의 분열과 갈등으로 이들은 “최근 발생한 복음주의 공동체 간 내부 분열로 인해 올해 한국에서 예정된 총회를 치르는 것이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이와 관련 한기총과도 상호 합의하였다”고 전한 바 있다.
WEA 국제이사회가 내건 연기 결정의 이유는 보수권의 분열이었지만, 이 분열은 사실 WCC와 무관하지 않다.
WCC 총회 개최 당시 한기총은 한국교회 보수권을 결집해 WCC 반대운동을 최전면에서 이끌었다. 하지만 정작 WEA의 대표자들은 WCC 총회에 참가해 한기총과의 반대편에서 한기총이 주도하는 WCC 반대운동을 바라봤고, 한국교회의 극단적 흐름을 우려했다.
여기에 WCC 유치를 이끌어냈던 예장통합이 한기총을 탈퇴하고 ‘한국교회연합’을 창립해, WCC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린 예장합동 중심의 한기총과 대립하며, WCC를 사이에 두고, 한국교회 역사상 최악의 분열구조를 만들어냈다.
오는 2016년 한국서 열리기로 했던 그리스도교회 세계대회도 역시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다소 보수적 성향을 지닌 한국그리스도교회가 WCC 총회에 가담치 않고, 오히려 일부 인사들은 WCC 반대운동까지 참여한 반면에, 그리스도교회의 3개 교단(유악기파, 무악기파, 제자파) 중 진보적 성향을 지닌 디사이플스(제자파)는 이번 WCC 총회에 참석해 갈등이 빚어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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