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의 인간관과 죄관


인간관

  이슬람의 인간관은 기독교의 인간관과 다르다. 코란에 보면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순수한 믿음, 즉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주셨던 인간의 본바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코란에서는 인간과 하나님과의 단절 상태를 취급하지 않는데, 이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인간이 창조된 목적대로 하나님과 본래 교제한다는 것을 믿지 않기 때문이고, 둘째는 그 교제에서 끊어진 상태, 즉 원죄도 믿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슬람의 인간관의 또 다른 특징은 인간은 그의 주인인 알라의 종이라는 것이다. 알라신이 세상의 모든 것의 운명을 정하고 인간은 신의 뜻에 순종하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 인간은 자기 삶의 목적을 정할 선택권을 거의 가지지 못했다고 한다.

  죄관

  이슬람에는 죄에 대한 전반적인 교리가 없다. 그것은 모하메드 자신이 죄에 대한 깊은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며, 코란은 인간이 죄의식을 갖도록 명하지 않았다. 이슬람교에서 큰 죄는 '카비라'인데 살인, 간음, 하나님이나 부모님께 불순종, 술 취함, 사기, 금요 기도회와 라마단 축제의 태만, 코란 말씀을 읽은 후 이를 잊어 버림, 거짓 맹세, 하나님의 이름 이외의 이름으로 맹세, 마술, 도박, 춤, 면도 등이다. 이런 죄들은 참회 후 용서받을 수 있다. 작은 죄는 '사기라'인데 거짓, 허위, 분노, 욕망 등이다. 이런 류의  죄들은 더 큰 죄를 짓지 않는다면, 그리고 어떤 선행을 행한다면 용서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많은 기독교 선교사의 증언들은 무슬림들에게 이 '사기라'에 해당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많은 곤욕을 치룬다는 것이다. 반면 기독교에서 이 '사기라'에 해당하는 것들은 결코 사소한 것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이런 모든 죄보다 가장 큰 죄는 '쉬르크'인데, 이는 알라신 외에 다른 신을 섬기거나 가까이 하는 것이다. 이는 용서 받을 수가 없다. 이 때문에 무슬림들은 기독교인들과 유대교인들을 비신자들로 여기고, 자신들의 신앙을 참 신앙이라 하여, 기독교로 개종할 경우, 배교자로 취급하여 죽이는 것도 서슴치 않는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죄가 인간 본성이 아닌 것처럼, 또한 용서가 알라의 본성이 아니다. 코란에서는 알라의 용서에 대한 구절이 많이 언급되어 있지만, 용서에 대한 분명한 약속의 말씀은 없고, 용서는 오직 알라의 절대 주권에 속한 것이다. 그러므로 무슬림들은 되풀이하여 용서를 구하지만 죄사함의 확신과 평안 없이 알라 앞에 엎드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