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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부산 총회와 한반도 평화"
사 회 : 임성빈 교수(장신대)
출연 : 김삼환 목사 : WCC 부산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박종화 목사 : WCC 부산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
         이영훈 목사 : WCC 부산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

 

 'WCC 총회와 한반도 평화' 신년특집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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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3 ㆍ추천: 0      

WCC 총회가 내년으로 다가 온 가운데 WCC 총회 준비와 한국교회의 역할,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WCC 총회의 역할을 조명하는 신년 특집 좌담이 지난 2일 CBS TV를 통해 방영됐다.

임성빈 장신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에는 김삼환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과 박종화, 이영훈 상임위원들이 참여해 WCC 총회를 유치하게 된 한국교회의 선교 위상과 더불어 최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상황,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WCC 총회와 세계교회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신년 특집좌담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먼저 한국교회 보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WCC 오해와 관련해 WCC가 전 세계 교회의 진보측을 대변하고 종교다원주의를 신봉하고 있다는 얘기는 잘못 전해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훈 목사는 "세계교회협의회, WCC 정관 제1조에는 '성경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며 구주로 고백하며, 성부와 성자, 성령의 영광을 위해 공동의 소명을 함께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교회들의 과제라고 돼 있다'"면서 "원래 목적이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라고 돼 있는만큼 일부 사람들이 진보적인 얘기만 듣고 WCC 전체를 진보적인 것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오해라고 본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또 2013년 부산에서 열리는 WCC 제10차 총회 주제가 생명과 평화, 정의를 담고 있는 것도 한반도와 아시아 상황에 맞는 아주 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WCC 중앙위원으로 오랫동안 세계교회에서 활동했던 박종화 목사는 “그동안 열린 9차 총회에서 생명과 평화, 정의 같은 용어가 분과주제로 채택된 적은 있었지만 총회 주제로 올라온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한국교회, 아시아 교회들이 제안한 이 세 가지(생명,정의,평화) 주제들을 세계교회가 검토해 채택한 것으로, 2020년에 열릴 11차 총회까지 이어져 전 세계 신학의 큰 흐름이 될 것이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WCC 총회를 유치하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김삼환 목사도 총회 주제와 관련해 “생명과 정의, 평화를 담고 있는 총회 주제는 이번 10차 총회 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전 세계교회들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다뤄야 할 주제”라면서 “한 가지 주제를 갖고 전 세계교회들이 함께 논의해 나갈 때 성령의 역사가 이 땅 곳곳에 전해지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한반도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WCC 10차 총회는 한반도 평화를 견인하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종화 목사는 “우리나가 통일에 대해 말도 꺼내지 못하던 시절, WCC가 1984년에 일본 도잔소에서 전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한반도 통일문제를 다룬 일이 있었다”고 소개하고 “그때 이미 WCC는 한반도 통일을 위해 6자 회담 같은 형태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만큼 WCC는 한반도 통일과 평화 문제에 익숙해 있고 따라서 10차 WCC 총회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부분도 이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토론자들은 "내년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WCC 총회는 한국교회가 21세기 세계교회를 이끌어 갈 큰 동력을 얻는 기회이자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총회가 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우리 정부,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좌담회는 CBS와 한국기독공보사，국민일보，C채널 등 4개사가 공동으로 기획해 마련했으며, 지난 달 29일 오후 CBS 목동 사옥 지하 2층 공개홀에서 진행됐다.

< 신년특집좌담 방송안내> 'WCC 총회와 한반도 평화' 재방 3일 오후 4시 50분 , 3방 8일 새벽 0시 50분>

CBS TV보도부 고석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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