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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3-03-10 (일) 1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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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들 '뿔났다' ”
오산리기도원에서 당회 결의 이행하라며 김성혜 총장에게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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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들이 김성혜 총장에게 당회 결의를 이행하라며 7월 20일 오산리기도원에서 시위했다. ⓒ뉴스앤조이 문혜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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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순복음교회(순복음교회·이영훈 담임목사) 당회와 조용기 원로목사 가족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순복음교회 장로 40여 명이 김성혜 한세대 총장에게 당회의 결의를 이행하라며 7월 20일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오산리기도원)에서 시위했다.
김성혜 총장은 이날 순복음교회 동북아시아선교회가 주최하는 집회에서 설교했다. 장로들은 집회장 입구에서 '(김성혜 총장은) 강단에서 설교할 자격이 있는가', '교회를 사유화하지 말라', '김성혜 사모는 조용기원로목사기념관 건립비 100억 원을 속히 반납하라' 등의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당회 운영위원회는 김성혜 총장이 해외 선교와 한세대에만 전념하도록 하고 순복음교회가 한세대에 지원한 재정과 개인 사무실 등을 반환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시위를 주도한 한 장로는 "김성혜 사모가 오산리기도원에서 설교하는 것은 당회 결정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사모가 당회가 결의한 내용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모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순복음교회 홍보국 관계자는 이영훈 목사가 김 총장의 설교에 관여하지 말 것을 당회와 장로회 등에 지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관계자는 "집회 참가자 전원이 외국인이다. 김 총장의 설교는 해외 선교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원칙을 고집하는 일부 장로들이 반발하는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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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장에서 나온 조용기 목사(맨 왼쪽)가 승용차에 오르고 있다. 장로들이 시위하고 있었지만 조 목사는 개의치 않고 오산리기도원을 떠났다. ⓒ뉴스앤조이 백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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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조용기 목사도 이날 집회장에 나타났다. 조 목사는 집회를 마친 뒤 안전 요원의 호위를 받으며 김성혜 총장과 함께 오산리기도원을 빠져나갔다. 이 모습을 지켜본 장로들은 조 목사를 성토했다. 한 장로는 "조 목사가 깨끗하게 물러나고 사태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가족을 비호하며 갈등을 키우고 있다. 조 목사의 행태에 대해서도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고 했다. 일부 장로들은 "7월 24일 주일 예배 설교 때 조 목사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했다. 시위에 참여한 장로들은 현재 조 목사와 가족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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