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WCC 연구조사키로…금품수수 논란 재판국원들 재공천
 

▲예장통합은 회무 넷째 날 재판국, 정치국, 연금 문제 등을 다뤘다.

예장통합은 회무 넷째 날인 25일 ‘WCC 연구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해 개최된 세계교회협의회 부산 총회 개최 주역임에도 불구하고, WCC 총회를 반대하는 측의 용공, 다원주의 주장 때문에 일선 교회들은 어려움 호소해 왔다. 이에 이번 총회 헌의안 중에 ‘WCC 탈퇴를 위한 연구조사위원회’ 구성 안이 올라왔다. 이날 총회에서는 ‘탈퇴를 위한’ 이라는 문구를 빼고 연구조사할 것을 결의했다.

이번 총회 내내 PCUSA의 동성결혼 허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신앙과직제협의회 타당성, 가톨릭의 이단성 등이 중요한 논란으로 등장했다. 이런 분위기의 연장선상에서 총대들은 “탈퇴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정할 것은 시정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읍 총대는 “WCC에서 초혼제가 있었고 여러 문제가 있지 않았느냐, WCC가 진리냐”고 반문하면서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고, 이런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WCC에 대해 문제제기 하는 것은 교단의 정체성과 관련해 부끄러운 일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광주노회 한철완 총대는 “합동과 분리한 이유가 WCC 총회 때문인데, 이를 연구한다는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합동이나 교인들의 압력 때문에 헌의가 됐는데 이것은 선배들이 걸어온 길을 후배가 문제제기 하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이어 규칙부 보고에서는 연금재단 제규정 개정안이 이사회 제출안으로 대부분 통과됐다. 연금재단 이사들을 금융 전문가로 구성하자는 안도 부결돼 종전대로 지역 안배로 하기로 했다.

교회연합사업위원회(위원장 손달익) 보고에서는 교회협과 한교연의 탈퇴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한 총대는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른 채 교회협과 한교연에 각각 매년 1억원을 납부하고 있는데, 교단 산하 부서들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둘 중 한 곳의 탈퇴를 고려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손달익 목사는 “우리 총회는 전통적으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면서 한국교회 전체의 균형을 가져오고 양극화를 방지하는 중간자 역할을 해 왔다”고 답했다. 또한 미국장로교회(PCUSA) 측에 동성결혼과 동성결혼 주례 허가 결정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총회 직전 재판국원의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된 재판국 문제는 공천위원회가 재공천하기로 했다.


[합동] 한기총 ‘탈퇴’ 결의…‘말 많던’ 총무선거, 김창수 목사 압승 
 

▲예장합동총회가 25일 오후 총무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예장합동 총회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탈퇴하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총회에서 한기총 행정보류를 결의했던 예장합동이 전격 탈퇴를 결의한 데는 이단해제 문제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기총은 합동이 이단으로 규정한 류광수 다락방과 평강제일교회(박윤식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했다. 이에 총회 임원회는 지난해 12월 한기총 탈퇴를 먼저 결의한 바 있다.

정치부장 오정호 목사는 총회 넷째 날인 25일 오전 한기총 관련 헌의안 보고에서 “한기총은 이단의 온상으로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퇴 문제를 임원회에 일임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단해제한 한기총과 함께할 수 없다는 교단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데 중론이 모아지면서 총대들은 만장일치로 한기총 탈퇴를 결의했다.
 

▲김창수 신임총무

뜨거운 감자였던 총무 선거는 김창수 목사(부산노회), 문찬수 목사(경신노회), 서광호 목사(경남동노회), 이기택 목사(구미노회) 등 총 4명이 경합을 벌인 결과, 김창수 목사가 당선됐다.

김 목사는 총 1136표 가운데 가장 많은 621표를 얻었으며, 문찬수 목사가 229표, 이기택 목사가 217표, 서광호 목사가 66표를 득표했다.

이와 관련 총회는 향후 총회총무 선출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총무제도 개선 연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고신] 세습금지법 부결 “목사직 승계는 당회의 고유 권한”
 
예장고신은 총회 이틀째 목회자 세습금지법 제정안을 논의했다. 총대들은 이날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가 연구, 작성한 ‘담임목사직의 자녀승계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받았다.

총대들은 보고서에 따라 총회 차원에서 산하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목사직 세습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을 알리고, 경각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목회자 세습금지를 법으로 규정하자는 안은 부결했다. 총대들은 ‘목사직의 자녀 승계 여부는 당회의 고유 권한’임을 강조하며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정도로 선을 그었다.

총회는 또한 ‘합신과의 합동추진위원회’가 지난 1년 간 합신 교단과 회의한 내용 및 결의사항을 보고받았다. 결의사항에는 △양 신학교 간 양해각서 체결과 교수, 학점 교류 △교단 간 부교역자 교류 △양 교단 목사, 장로, 여전도회 연합 수련회 개최 권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외 세부사항은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고신대와 고려신학대학원 통폐합 건은 회무 이틀째 늦게까지 논란을 거듭하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논의를 미뤘다. 민감한 이슈인 만큼 구체적인 토론이 회무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침]제104차 총회 끝마쳐...'여의도 부채 상환 대책위' 부결
  대전 침례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04차 정기총회가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날인 25일에는 여의도총회 부채 상환을 위한 대책위원회 구성안을 다뤘지만,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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