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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부산총회가 1년 7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국교회 보수교단들은 여전히
WCC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보수적인 지도자들이 WCC는 다원주의가 아니며
부산총회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끌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2013년 WCC 부산총회를 주제로 특별좌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보수적인 목회자들로
일제히 WCC 부산총회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교계 보수교단에서는
WCC에 대해 친북좌파성향이 짙고,
종교다원주의를 띠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해 왔기 때문에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특별좌담에 나선 목회자들은 내년 10월,
전 세계 140개국 7천여 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방문하는
세계교회의 최대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보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는
"21세기 세계교회가 해야 할 일을 결정하고,
이 일을 위해 세계교회가 함께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21세기 세계교회가 해야할 일 세계교회의 시대적 사명을 함께 준비하고,
그 일을 위해 세계교회가 함께 힘을 모아서"

토론자들은 또,
한국전쟁 이후 줄기차게 제기돼온
WCC에 대한 친북좌파성향과 종교다원주의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자신을 극보수주의자로 소개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는
"WCC는 친북좌파가 아니다"며,
"WCC의 대화와 화해의 정신이
남북통일을 이루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WCC운동을 통해 북한과 대화의 장을 열고,
우리가 도울수 있는대로 최선을 다해서 북한을 도와주는 계기가 되고
그 결과 남북통일이 될 수 있는
기초를 닦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이우 목사와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WCC가 종교다원주의를 조장한다는 주장에 대해
"WCC는 연합정신에 따라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임하도록 하는 것이 사명이다"며
다원주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WCC가 용공이다 혹은 다원주의다고 한다면 거기 가입된 교단이
용공이고 다원주의냐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토론자들은 이어
WCC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노력과 함께
2013년 WCC 총회를
한국교회의 위상을 높이는 대회로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특집좌담 '한국교회와 WCC 부산총회'는
CBS TV를 통해
5일 밤 11시, 6일 오전 9시 10분 방송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