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지난 10월 8일자 일간지 통해서 교단 총회장으로서 WCC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혀 한국교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안명환 총회장의 담화문 형식의 WCC 반대성명서는 동아일보 광고를 통해서 게재됐다.

합동측 안명환 총회장은 “현대 우리 개혁주의 보수신학은 교회 안팎으로부터 종교다원주의 사상과 종교혼합주의, 인본주의의 세찬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이에 우리 합동동교단은 이러한 사상들이 교회의 거룩성과 복음의 순수성을 위태롭게 하는 반신학적이며, 반성경적임을 선포하며, 정통 개혁주의 교단의 책임과 의무를 담당코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명환 총회장은 “우리 합동교단은 한국교회 보수교회 연합운동을 통해서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추진하고 있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반대한다”면서, “WCC 운동은 종교다원주의와 종교혼합주의를 주장하는 인본주의적 신학사상에 배경을 두고 있으며, 이는 하나님의 절대구원과 성경의 무오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우리(합동측) 교단은 복음의 진리와 순수함을 굳게 지키기 위해 WCC 대화를 반대한다”라고 강력히 비난을 했다.

또한 안 총회장은 “우리 교단은 지난 1959년 한국교회에 몰아친 WCC 신학운동에 반대하여 예장 통합측과 분리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면서, “그런데 50년이 지난 지금에도 WCC는 타종교와의 평화와 공종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오히려 한국교회의 많은 갈등과 반목의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라고 거듭 비판을 했다.

또 안 총회장은 “우리 합동교단은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원의 중보자가 됨을 믿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며, 이 밖에 생명에 이르는 다른 길이 없음을 믿는다”면서, “그러나 WCC 에큐메니칼 운동은 기독교의 정통교리를 무시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구원의 진리를 부정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안명환 총회장은 “합동 교단의 존재 목적은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의 신학과 신앙을 보수하는 것이 우리 신학의 근본 이념이다”면서, “우리는 이 기독교 정통 교리를 수호하고,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미칠 악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하며 제10차 WCC 부산총회를 강력히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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