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의 정체성에 대하여 다시 상기코자 올린다.
 

“WCC 개나 하는 짓” 원색비난에 침묵

“뭔지 모르고 유치” 발언 지목 김삼환 목사 ‘멘붕’(?) 작성:2012-07-24 오전 10:38:59  수정:2012-07-24 오전 10:51:06

WCC 제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측이 홍재철 목사의 “WCC는 개나 하는 짓”이라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등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실행위원회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될 정도로 에큐메니칼권에 대한 ‘모욕적 언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럼에도 WCC 준비위 김삼환 상임위원장 등 관계자들은 ‘꿀먹은 벙어리’ 행세를 하고 있다. 특히 “김삼환 목사는 WCC가 뭔지 모르고 유치했다”는 홍재철 목사의 언급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을 정도이다. 이에 앞서 아멘넷은 지난 10일 미주기독교총연합회 14차 총회에 참석한 한기총 홍재철 목사가 “조용기 목사는 ‘나는 죽어도 WCC가 아니다. WCC는 개들이나 하는 것이다. 순복음이 WCC를 하겠는가’라고 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조용기 목사가 홍재철 목사에게 그런 발언을 했는지의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공식 석상에서 개인의 대화를 빌어 ‘WCC는 개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지칭한 것이다. 그는 또 “김삼환 목사와 만나 2013년 부산 WCC 대회가 열릴 때 WCC 대헌장을 발표하기로 합의를 보았다”며, “대헌장 내용은 WCC는 종교다원주의, 용공주의, 혼합주의를 반대하고 배제한다는 몇가지”라고 밝혔다. “그동안 계속적으로 좌파적 선언문인데 이번에는 우파적인 선언문을 하자”는 합의를 보았다고도 밝혔다. 더 나아가 그는 “WCC 총회를 왜 유치했냐고 물으니 김삼환 목사가 ‘내가 WCC가 무엇인지 알았겠느냐. 세계대회이니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난리가 날지 누가 알았느냐’고 말했다. WCC에서 종교다원주의, 용공주의, 혼합주의를 배제하기로 합의를 보았다”고 말했다. 홍 목사의 이 발언은 WCC나 총회의 기본도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함에서 비롯된다. WCC총대들이 장소를 빌려줄 뿐인 한국준비위원회 위원장의 말을 들어 이런 선언을 할 것이란 인식의 천박함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문제는 이러한 언급에 대해서도 WCC준비위 측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기총 홍재철 목사가 미국에서 WCC한국준비위원회 및 김삼환 상임위원장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했음에도 관계자들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WCC한국준비위 상임위원회. 저급한 홍재철 목사의 발언이 문제이지만, 일각에서는 김삼환 목사가 부정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홍 목사의 발언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조용기 목사의 말을 빌어 막말수준의 “WCC는 개나 하는 짓”이란 언급을 비롯해 ‘WCC를 알지도 못한 채 유치했다는 김삼환 목사’라며 무참히 짓밟았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은 말못할 속사정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낳고 있다. 이와 관련 김삼환 목사 주위에서는 ‘멘붕’이라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홍재철 목사의 6.25집회 참여를 수락한 후 이 집회에 참여했다가 사방으로부터 비난을 받은데 이어 홍재철 목사로부터도 이용당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부정할 경우 반대편의 연이은 공격이 예상돼 ‘침묵이 최선’이란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CC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이 원색적인 비난에 침묵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이 문제를 제기한 측이 김삼환 목사를 만나서 한 대화라고 밝힌 이상, 팩트 차원에서의 언급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홍재철 목사가 그후 몇차례 더 김삼환 목사를 만났다고 공식 언급했다는 점에서 김 목사의 입장발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김삼환 목사에게만 해당되는 사안이 아니다. 에큐메니칼권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목사의 침묵도 이해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 김 목사는 WCC준비위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19일 교회협 실행위원회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배태진 목사가 포문을 열었다. 배 총무는 김영주 총무에게 “WCC준비위 정관에 따라 실행위원회가 열려야 하는데 열리지 않고, 김삼환 목사는 WCC 반대가 예상되는 집회에 가서 축사한 이유가 무엇인지 WCC집행위원장으로서 답변해 달라”고 물었다. 특히 배 총무는 “WCC유치를 왜 했는지 모른다고 한 김삼환 목사의 말은 WCC한국준비위원장으로서 책임있는 것이 아니다”며, “현재 비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준비위원회를 해체한 후 재편하고, 상임위원장인 김삼환 목사는 사임할 의사 없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주 목사는 “배 총무의 충고를 달게 받는다”면서도 “상임위원회의 일부 독점적 지위 지적은 맞는 말이다. 준비위에 각 교단의 입장이 실리고 협력과 조정이 충분히 되지 않은 점은 달게 받는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김삼환 목사에 대한 발언은 제가 언급할 위가 아니다”며 즉답을 피한데 이어 “억지로 말하자면 반대세력을 달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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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cupress.com/news/news_view.asp?idx=5281&sec=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