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고발운동본부

ㆍ작성일	2013-05-11 (토)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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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C 총회, 기존대로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
오는 10월 말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제10차 총회가 기존대로 부산 벡스코에서 치러진다.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는 10일 총회 장소 문제와 관련해 서울 연지동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총회를 서울로 옮기는 문제를 놓고 검토에 들어갔으나 시간이 촉박해 기존대로 부산 벡스코에서 총회를 여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면서 "한때 거론됐던 서울 이전문제는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종화 목사(WCC 총회 한국준비위 상임위원. 경동교회 담임)는 "총회 장소 이전 문제는 제네바 본부측과 협의한 사항이 아니라 한국교회 상황을 놓고 내부적으로만 검토했던 사항"이라면서 "더 이상의 확대 해석이나 오해는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WCC 총회 장소나 이전 문제를 결정할 수 있는 WCC 중앙위원회나 실행위원회가 이미 끝난 상태여서 장소 이동 문제는 혹여라도 희망을 가지고 연구해 본 것이었으나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이어 "서울에서 총회를 치를 경우 여러면에서 효율적이고 한국교회와의 만남도 쉬워 여러 인사들이 총회 장소를 옮겼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으나 국제회의 장소를 적어도 3년 전에 결정을 했고 또 총회 준비를 1년 정도 해 온 상황에서 장소를 옮기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알게 됐다"고 밝혔다.

총회 장소를 위해서는 천 오백명이 한꺼번에 앉을 회의 공간을 비롯해 3백여개 가량의 성경공부 장소, 그리고 80명 정도가 모일 수 있는 3,40개의 토론회 장소가 필요한 데 이 같은 장소를 한꺼번에 구비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준비위측은 "이 같은 총회 장소를 갖춘 곳은 대학 캠퍼스나 인천 송도 국제회의장 등이 있으나 오는 10월 말은 이미 예약이 끝나 있거나 대학이 학기 중이기 때문에 총회 장소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준비위측은 다만 총회는 부산에서 열되 세계교회 지도자들이 더 많은 한국교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총회 기간 중에 열리는 주말 프로그램에 더 집중해 부산 총회 참석자들이 전국교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WCC 제10차 총회는 110개 나라 345개 회원교단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한편, 한국준비위원회는 다음 달 1일 복음의 관문인 인천을 시작으로 WCC 총회 준비를 위한 기도회를 전국 지역에서 갖기로 했다.

또 WCC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고 WCC를 한국교회에 바로 알려나가기 위해 5만부 가량의 타블로이드 판 신문을 제작해 오는 19일 전국교회에 배포하기로 했으며, 교회학교용 만화도 다음 주 출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