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12개 워크숍 20개 전시회로 구성

평화·통일·환경 등 다양한 주제 수록 주말엔 한국교회 교류·체험의 장

2013년 10월 23일 (수) 16:59:48

▲ WCC 한국준비위장애분과위는 지난 18일 WCC총회를 맞는 한국교회 장애인 선언을 발표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1998년 짐바브웨 하라레 총회에서 ‘파다레’, 2006년 브라질 포르토알레그레 총회에서 ‘무티라오’등 개최국의 전통적인 정서들을 총회전반에 걸쳐 담아내려는 노력을 해 왔다.
30일 개막되는 WCC부산총회에서도 우리나라의 ‘마당’ 개념이 도입된 프로그램과 주말 프로그램 등 한국적 영성이 가미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마당
우리 문화 속에서 ‘마당’은 집 앞 ‘정원’인 동시에 문화공연의 ‘장’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의미적 특성은 마당을 통해 여러 사람들이 만나 의견을 나누고 합의를 이뤄내는 공간으로 재해석 돼 이번 WCC부산총회에서는 기독교의 이슈를 비롯한 정치와 문화, 예배 등 여러 이슈를 다루게 된다.
현재 마당은 12개의 워크숍과 20개의 전시회로 구성될 예정이다.
마당에는 ‘평화’와 ‘통일’, ‘환경’, ‘작은 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주제들이 담겨있다. 12개로 구성된 워크숍에는 △화해를 통한 평화:분단의 희생양, 비전향 장기수 △한국 전통 음악예배와 에큐메니칼 영성의 관계 △한국교회와 세계선교 △한국여성과 정의 평화 삶의 운동 △여성폭력에 대처하는 기독교인들의 역할 △이웃종교들과의 공존 △신앙공동체들의 아시아 네트워크와 핵무기 없는 세상 △청년실업과 빈곤극복 등의 주제들이 다뤄진다.
전시회 주제들도 흥미롭다. 모두 20개로 구성된 마당 전시회에는 가장 큰 전시관과 예산을 배정받은 ‘세계 십자가 전시회를 비롯해’ △사진으로 보는 기독교운동의 역사 △한국 에큐메니칼 신학의 역사와 유산 △한국 이주노동자들의 삶 △녹색교회와 살림운동 △청년 실업과 빈곤 체험 △대학살의 종식 △한국 장로교 여성들의 열정 등 흥미있는 주제들로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주말 프로그램
11월 2일과 3일에는 총회 사상 첫 에큐메니칼 순례 행사인 ‘주말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13개 분과로 진행될 주말 프로그램은 세계 140개국에서 참석한 기독교 지도자들과 한국교회가 함께 영적 유산들을 교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서울을 비롯한 부산과 경남, 광주, 제주 등 전국으로 흩어져 한국을 돌아보게 된다. 열차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 총대들은 임진각을 방문해 남북 분단이라는 한반도의 현실을 경험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를 갖게 된다. 이후 서울로 다시 돌아온 총대들은 전통 문화 공연 등을 관람하게 되고 광주에서는 정의와 민주화를 위한 광주시민들의 투쟁의 역사를 듣고 당시 현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부산의 역사를 시작으로 정의와 평화, 환경, 영성, 다문화, 해양문화, 산업단지 견학하는 프로그램들이 준비 중이며, 부산과 가까운 경주와 안동을 방문해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 세계교회 지도자들은 각 지역교회들로 흩어져 한국교회 성도들과 함께 주일예배에 참여하게 된다. 감리교회 중에는 △고촌교회 △광림교회 △광현교회 △대림교회 △만리현교회 △부평교회 △색동교회 △성민교회 △세광교회 △월곡교회 △은명교회 △전농교회 △한강교회가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출처 : http://www.km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