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교회의 축제와 대화의 장 ‘WCC 부산총회’ ”
전 세계 교회의 축제와 대화의 장 ‘WCC 부산총회’
전 세계 교회의 축제와 대화의 장 ‘WCC 부산총회’
선교·일치·정의·평화 및 전 지구적 과제 주제로 다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주제로 부산에서 열리는 제10차 WCC 총회에 대한 관심이 한국을 넘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총회는 WCC의 최고 치리 기구이며, 345개의 회원 교회들이 전체로 모여 기도와 경축을 통해 교제를 나누는 독보적인 계기가 된다. 총회는 WCC의 사업을 검토하고, 본 협회의 정책 전반에 대해 결정하며, 공식 선언문을 채택하고, 새로운 중앙위원회를 선출하는 책임을 위임받았다. 또한 오로지 총회만이 WCC의 헌장을 변경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진다.
그러나 총회는 회원 교회들간의 교제를 나타내고 회무를 처리하는 이상의 역할을 수행한다. WCC 총회는 전 세계의 그리스도들이 모이는 가장 크고, 가장 다양성이 풍부한 모임으로, 이를 통해 가시적 일치와 공동의 증언을 심화시켜 세상에 공표한다.
특히 이번 부산총회는 새로운 요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준비위에서는 이번 총회가 회원교회들과 에큐메니칼 협력단체들이 WCC만의 의제를 넘어 하나의 에큐메니칼 운동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열린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부산총회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마당’이다. 한국준비위가 회심차게 준비한 ‘마당’은 총 10일간의 일정 중 4일간 실시할 만큼 그 비중이 높다.
준비위는 마당에 대해 “총회가 전체적으로 하나의 열린 공간이 되도록 하는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열린공간에서 서로 만나서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오늘의 세상속에서 더불어 교회가 된다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인지 서로 논의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총회의 주제에 중심을 두고 기획된 총회 프로그램은 여러 방식을 통해 참가자들이 에큐메니칼적인 기독교와 그것이 추구하는 갱신운동에 더불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총회 기간 중 기도는 매일의 시작과 마침을 알리게 되며, 이와 함께 성경공부가 함께 진행된다.
또한 6개의 주제별 전체회의가 총회기간 동안 진행된다. 이 전체회의는 총회 개막식, 총회 주제의 탐구 및 아시아 회의와 같은 대규모 행사들을 통해, 축제와 감동의 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선교, 일치, 정의, 평화의 주제를 각각 다루는 4개의 회의를 통해, 교회들이 함께 직면해야 할 전 지구적 차원의 도전들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러한 도전들에 대응하기 위해 에큐메니칼 협력단체들이 함께 동역하는 방식을 부각시킬 것이다.
공통된 관심의 대상이 되는 이슈들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촉진하기 위한 21개의 에큐메니칼 좌담 프로그램도 기획되어 있다. 각 좌담은 각기 단일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연속 대화를 위한 90분 단위의 모임이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좌담은 교회들과 협력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기존의 협력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장래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촉진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한편, 공동체를 형성하고 참여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목적으로, 총회 시작 이틀 전 각종 사전대회 및 행사도 진행된다. 여성과 남성들, 청년들, 원주민들을 위한 사전대회들과 아울러 에큐메니칼 장애인 지도자 네트워크도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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