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수교단 부산 wcc 반대 성명서 채택 발표
WCC 제10차 부산총회 개최를 반대하는 한국의 보수교단들이 뭉쳤다. 한국교회 WCC반대 보수교단 연합예배가 16일(목) 오전 11시 서울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가졌다.

박정원 목사(예장고신 총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 날 행사에서는 먼저 서기행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 WCC대책위원회 위원장)가 인사말을 전했다.

 

서기행 목사는 "WCC 제10차 총회가 2013년 10월 30일부터 부산에서 모이는 것은 한국교회의 재앙이요 한국교회 신자들의 불행"이라고 말하고, "KNCC 기장, 기감, 통합, 성공회 4개 교단이 WCC 제10차 총회를 한국 부산으로 유치한 것은 신신학자들과 자유주의 교회 지도자들이 주동이 되어 기독교의 탈을 쓴 종교 연합주의자들의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4인의 목사가 '한국교회는 종전 보수신앙으로 살 것이니 WCC 제10차 총회에 다 같이 참석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성명, 결의, 발표한 것은 WCC 실체를 모르는 것이요, 한국교회가 지금처럼 잘 믿는다고 WCC가 한국교회처럼 바뀌어 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WCC를 반대하는 보수교단들은 한국교회를 지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무영 목사(예장고려 증경총회장)의 기도와 송태섭 목사(고려개혁 총무)의 성경봉독 이후에는 정준모 목사(예장합동 총회장)가 빌립보서 1:20~21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정준모 목사는 설교를 통해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앞두고 반 WCC 위한 보수연합 모임이 열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하고, "비진리 반성경적 이 운동을 대처하는 오늘 모임은 하나의 행사가 아니라 영적 전쟁, 순교적 각오의 영성이 필요하다"면서 "오늘은 신학적 대응 보다는 WCC 반대를 위한 순교적 영성으로 이 일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목사는 "한국개혁보수신앙을 지키기 위해 바울의 십자가 영성을 회복하자"고 강조하고, "이런 모임들을 통해 보수교단 간 신학적 방파제 굳게 세우고, 연합 연대성을 더 강화하자"고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WCC 반대를 위해"(총신대 총장 정일웅 목사) "보수교단 연합운동을 위해"(예장합동 증경총회장 김삼봉 목사) 함께 특별기도 했으며, 박성기 목사(브니엘 증경총회장)와 윤현주 목사(예장고신 증경총회장)가 축사하고 김동권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조용목 목사(하나님의성회 증경총회장)가 격려사를 했다.

또 강구원 목사(예장고려 총무)가 취지문을 요약해 낭독하고 한창영 목사(국제개혁 증경총회장)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WCC반대 보수교단 연합회 조직이 발표됐고, 행사는 서상식 목사(기하성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모두 마무리 됐다.

한편 참석자들이 채택한 성명에서는 ▶WCC는 성경의 무오성과 영감성을 부인한다 ▶WCC는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원의 중보자 됨을 부인한다 ▶WCC는 변질된 성령론을 주장한다 ▶WCC는 잘못된 구원론과 교회론에 빠져있다 ▶WCC는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한다 ▶WCC는 동성애를 용인한다 ▶WCC는 복음전도와 선교를 통한 영혼 구원을 간과한다고 주장하고, "소수 교단에 의해 맹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10차 WCC 부산총회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미칠 악영향을 심히 우려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