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내에서 WCC의 문제와 관련해 보수교단들이 반대를 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반대운동과 시위에 나서지 못하는 한국교회의 세태 속에서 군소 교단들의 연합인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대표회장 이범성 목사, 이하 보수교단협)가 적극적으로 WCC의 진실을 알리고, WCC 반대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수교단협의회는 지난 8월 2일 명성교회에 앞에 있는 서울 지하철 명일역 앞에서 ‘WCC 부산총회 철회 및 김삼환 목사 사퇴 촉구를 위한 집회’를 개최하고, 시민들과 한국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WCC의 문제점과 진실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동 단체는 지난 7월 1일에 WCC 부산총회 한국준비위원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김삼환 목사가 시무하는 명성교회에서 반대집회와 시위를 해서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명일역 앞에서 열린 ‘WCC 부산총회 철회 및 김삼환 목사 사퇴 촉구를 위한 집회’는 보수교단협 WCC 대책위 상임위원잔 송춘길 목사의 사회로 열려, WCC 대책위원회 회장 지왕철 목사의 대회사, 김삼환 목사에 발송하는 공개질의서 발표, 보수교단협 상입회장 박동호 목사의 WCC 규탄사, 대표회장 이범성 목사의 격려사, 사무총장 민정식 목사의 결의문 낭독, WCC 대책위 공동위원장 한홍교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뜨거운 날씨 속에도 보수교단협의회 소속 회원교단의 총회장, 목회자, 성도들은 WCC는 적그리스도이며, 한국에서 WCC총회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외쳤다.

이날 WCC 반대집회를 개최한 보수교단협의회는 “제10차 WCC 총회가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은 향후 한국교회에 있어서 주의 몸된 교회 안으로 종교다원주의, 인본주의, 포용주의, 혼합주의 등의 심각한 조류확산을 더 이상 막을 수 없게 하는 근원이 된다”면서, “특히 이는 한국에 있는 주의 몸된 교회의 몰락으로 직결되기에 이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수문장이 WCC 부산총회 한국준비위원회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이기에, 이를 방지하고자 보수교단협의회는 제10차 WCC 부산총회 철회와 함께 김삼환 목사의 WCC 한국준비위원회의 대표회장 사퇴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동 협의회는 “김삼환 목사는 제10차 WCC 부산총회를 부산에 유치함으로 인해서 한국에 있는 주의 몸된 교회를 치유할 수 없는 분열을 초래한 당사자로서 그 책임이 상당하다”면서, “특히 WCC는 신학적으로 이단 차원을 넘어 적그리스도적인 성향을 띠고 있음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WCC 역대 총회가 증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명, 평화, 정의, 하나님의 이른 등을 앞에서 이를 묵살하고 국제대회니, 남북통일이니 하는 육신에 속한 발언 등으로 한국에 있는 주의 몸된 교회를 호도하고 있다”라고 강력히 비판을 했다.

특히 이날 보수교단협의회는 결의문 발표를 통해서 “WCC가 태통에서부터 지금까지 걸어 온 역대의 발자취에서 남긴 그들의 정체성은 인본주의, 혼합주의, 종교다원주의로서 이러한 비성경적이고 인단적인 단체의 총회인 WCC에 대해 방송과 신문을 통해서 WCC의 정체성을 미화시키는 광고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한국준비위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는 WCC 분산총회 개최를 위하여 광고로서 이리를 양이라고 속이는 기망 행위와 사실을 왜곡하여 호도하는 행동을 즉각 중지하라”라고 촉구했다.

또한 결의문을 통해서 “2013년 6월 30일 주일설교에서 WCC가 종교다원주의라면 준비위원장을 사퇴한다고 했는데, 이제까지의 WCC 총회가 혼합주의이기 때문에 김삼환 목사는 대표회장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면서, “영혼을 살리라고 성도들이 헌금한 피 같은 돈을 , 영혼을 죽이는 WCC 행사에 사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보수교단협의회는 “우리는 주님께 속한 빛의 사자들로서, 우리의 몸을 불태워, 하나님의 진실한 백성을 구출하고, WCC의 어두움을 물리칠 것을 결의한다”면서, “우리는 주님께 속한 진리의 군사들로서, WCC의 거짓으로부터, 한국에 있는 주의 몸된 교회와 성도와 십자가의 도를 지키기 위하여 하나님께 충성과 헌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해 밝혔다.

한편 보수교단협의회는 제10차 WCC 부산총회 한국준비위원회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 앞으로 공개질의서를 발송하고, 7가지 공개질의에 대해 오는 8월 22일까지 본 협의회나 지면을 통해서 답변해 주길 촉구하며, 답변이 없을 시는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한국교회에 이사실을 공표하고, WCC 부산총회가 무산될 때까지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한국교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동 협의회는 WCC 반대집회를 지속해 나갈 것을 분명히 밝혀 향후 이들의 행보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