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 이선 목사, 박형용 목사, 이광용 목사, 조용목 목사, 양정섭 목사, 이범성 목사, 유영섭 목사, 박동호 목사

성경적 신앙을 견지하는 교단과 교회들이 WCC 제10차 부산총회가 기독교회에 미칠 나쁜 영향을 우려하여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반대하는 집회 및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WCC의 정체를 알리는 책자를 발간하여 배포하는 일들을 줄기차게 하고 있다.

반면에 WCC 제10차 총회를 준비하는 기구에서는 다각적으로 반대를 막아보려고 애쓰고 있다.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으나 NCC실행위원회에서 이를 문제 산고 나서므로 급기야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총무가 사과문과 아울러 공동선언문 파기를 선언하고 사임하였으며 한기총은 WCC총회 반대로 급선회하는 사태로 이르게 되었다.

이런 와중에 많은 교역자들과 교인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어서 기독교단의 교단연합기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었다. 각 연합기관은 나름대로 WCC의 정체를 알리고 10차 총회 반대 및 철회를 촉구하여 왔으나 이제는 힘을 결집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7개의 단체 대표자들과 임원들은 지난 15일 은혜와진리교회 회의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7개의 단체가 한국교회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어야 할 경우를 위하여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라는 명칭아래 신속히 모여 논의하고 결의하며 공동보조를 취할 것도 결의 했다. 각 연합회의 대표는 모두 공동대표가 되고 회의 시 임시 의장을 정하여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