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대표회장 이범성 목사, 이하 한기보)가 1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2014년도 신년하례예배 및 WCC대책위원회 경과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상임회장 박동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날 특히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눅 12:42~53)를 제목으로 설교한 상임회장 박동호 목사는 “성경의 가치를 지키고 예수를 바로 믿고자 하는 교회와 교단들이 뭉쳐야 한다”며 “그 유일한 대안은 한기보 뿐이라고 감히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기보가 지난 1년 동안 WCC 반대운동의 최선봉에 서서 이를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가 정통 보수 기독교의 가치로 다시 바로 서고 하나되어 시대적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며 “합동, 고신, 고려 등 보수를 지향하는 모든 교단들도 한기보의 기치 아래 모여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는 일에 힘써 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WCC측에서는 우리가 WCC에 대해 잘 모르기에 반대한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는 WCC에 대해 아주 잘 알기에 반대했던 것”이라며 “많은 교계 지도자들과 언론 및 기관들이 WCC 앞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지만, 반대로 용기 있게 진리를 외친 이들을 보며 희망을 봤다”고 했다.
이날 1부 예배는 사무총장 민정식 목사의 사회, 법인이사 김암 목사의 기도, 오승겸 목사(기독교한국성결회 총무)의 성경봉독, 박장미 목사(복음가수)의 특별찬양, 박동호 목사(상임회장)의 설교, 이의근 목사(기독교대한자유감리회 감독)와 한상용 목사(예장 호헌 총회장)의 특별기도, 민정식 목사(사무총장)의 헌금기도, 대표회장 이범성 목사의 새해 인사, 민정식 목사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범성 대표회장이 전임 교단장에게는 공로패, 신임·가입 교단장에게는 축하패, WCC대책위 관계자들에게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대표회장 이범성 목사는 “한기보는 그 동안 WCC의 정체성을 한국교회에 알리기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십자가의 도를 훼손하거나 교회의 근간을 해치는 WCC와 같은 이적단체가 한국에 있는 주의 몸된 교회 안으로 발붙이기 못하게끔 진리의 파수꾼으로서, 의의 군사로서, 빛의 사자로서 주어진 역할을 더욱 감당할 것”이라고 했다.
2부 보고대회는 WCC대책위 공동회장 한홍교 목사의 사회, 상임위원장 송춘길 목사의 경과 및 결과 보고, 회장 지왕철 목사의 대회사, 민정식 목사의 성명서 낭독,  한기보협 중부지부 지부장 이상오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신년하례예배 도중 패 전달식이 진행되고 있다.

지왕철 목사는 “본인은 한기보 직전 회장으로서 그 동안 보수신앙의 중요성을 줄기차게 역설해왔고, 인본주의 사상으로 인하여 교회가 교회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개탄하면서 보수신앙의 원형을 회복하고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러던 중 WCC 제10차 총회가 대한민국 부산에 유치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교회의 장래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적이 들었는데 짖지 못하는 개는 개가 아니라고 하였고, 적군이 쳐들어오는데 나팔을 불지 아니하면 파수꾼이 아니라고 하였다”며 “우리는 한국에 있는 기독교 중 보수교단으로, WCC와 견줄 수 없는 열악한 조건이었지만 주저함 없이 담대히 싸웠고, 이겼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송춘길 목사는 “WCC 총회가 부산에 유치될 당시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WCC의 실체에 대해 지식이 전무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으나, 지금은 WCC에 대해 모르는 교인이 없을 정도”라며 “이렇게 되기까지 한기보는 독보적 역할을 해왔다”고 자평했다.
한기보측은 “본회는 WCC를 앞두고 11개월 동안 무려 11차례의 장외 시위집회로 WCC의 거짓과 간계로부터 십자가의 도와 한국에 있는 주의 몸된 교회를 지키기 위하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했다”고 밝혔다.
 
출처: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69471